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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트업은 경치 좋은 제주 남해 속초에서 일해요.
작성일  2022-03-30 조회수  838

서울서 300㎞ 떨어진 인구 4만의 경남 남해군엔 금융앱 스타트업 토스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 있다. 스타트업 사이에서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떠오른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사무실이다. 지난해 5월 군청 직원들이 서울의 토스 본사를 찾아가 “직원들을 내려보내 달라”고 설득한 끝에 생긴 곳이다.

남해군은 바닷가 옆 분교를 개조한 힐링센터 건물을 사무실 겸 숙소로 제공했다. 지난해 말 2주간 첫 남해 근무를 해본 토스 직원 10명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만족하자 토스는 이달 다시 10명을 뽑아 내려보냈다. 남해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섬과 육지의 장점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서울의 다른 기업들을 올해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토스도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성과를 높이 평가해 올해 워케이션 장소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이나 경기도 판교 사무실이 아닌 제주·남해·속초 같은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지역 경제 부흥을 노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워케이션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여행 업체들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워케이션 상품 개발에 나섰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3/30/HDA6TUQYDVECXC33LHUOTJ4EUU/